노원을지대병원, 의료AI 솔루션 ‘바이탈케어’ 도입

노원을지대병원, 의료AI 솔루션 ‘바이탈케어’ 도입

환자 상태 악화 조기 예측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전경.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환자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바이탈케어’(AITRICS-VC)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원을지대병원은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갖고, 이달부터 입원환자에게 바이탈케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일반 병동 입원환자 중 75% 이상이 해당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다.

병원이 구축한 진단시스템은 AI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생체신호 △혈액검사 결과 △의식 상태 △나이 등 총 19가지의 종합적인 데이터와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분석해 조기에 환자의 위험 상황을 예측한다.

특히 패혈증은 4시간 이내로,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심정지 등)는 6시간 안에 예측해 환자의 위기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유탁근 노원을지대병원장은 “숙련된 의료진의 판단과 AI를 기반으로 한 환자의 상태 악화 발생 위험도 정보가 더해져 의료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의료시스템을 앞장서서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바이탈케어는 올해 4월 기준 국내 100개 병원에서 사용되며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개발사 에이아이트릭스의 김광준 대표는 “의료 현장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적 신뢰도 확보를 위해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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