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 마지막 키워드로 ‘이재명·책임·안보·기술’을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마지막 발언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유 시장은 “확실히 대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보여주겠다. 이 전 대표를 확실히 제압할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며 “저는 이 전 대표가 가진 불법과 비리, 전과, 막말에서 자유롭다”고 소리 높였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 전 대표를 비판하면서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 한다. 대한민국 안보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는 어렵고 청년은 절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해외로 탈출하는 상황까지 겹쳤다. 어려움 극복을 위해 깨끗한 정치인이 이를 해내겠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순간은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정신·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하기 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했다. 지난 2020년 대구에 코로나19가 퍼졌을 때 항체가 없어 죽을 수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봉사했다”고 말했다.
양향자 전 의원은 정쟁을 잊고 ‘기술패권’을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전 의원은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패권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과 싸움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넘어야 할 산은 부패·갈등정치와 트럼프 2기 관세, 첨단산업으로 한국을 넘보는 경쟁국”이라며 “저에게 맡겨준다면 집권여당의 영광을 되찾아오겠다”고 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