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문제로 맞붙었다. 안 의원은 탄핵에 대한 사과가 없으면 다음 대선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안 의원의 ‘탄핵 사과’ 질의에 “탄핵은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다. (국민께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대선을 이재명 전 대표와 윤 전 대통령 구도로 끌고 가려 한다”며 “우리의 사과와 반성이 없으면 이 구도를 벗어나지 못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다”며 “민주당은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고 밀어붙이는 중으로 많은 국민이 설득당하는 상황이다. 이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안 의원의 비판에 “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했겠냐. 민주당의 서른 번 줄 탄핵 때문이 아니냐”며 “헌법재판소(헌재)의 절차를 보면 내란죄 부분을 넣었다 빼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받아쳤다.
아울러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찬성한 적이 없지만, 윤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사정에 관해 민주당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