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KT는 1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1세트를 따낸 KT는 2~3세트를 내리 지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에이스인 ‘비디디’ 곽보성은 1세트 요네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가장 중요한 3세트에서 다소 수동적인 갈리오를 픽해 영향력을 펼치지 못했다.
KT는 3세트에서 신민제에게 캐리가 가능한 제이스를, ‘피터’ 정윤수에겐 엘리스를 건넸다. KT는 곽보성이 아닌 다른 라인을 통해 승리 플랜을 만들어야 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동빈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져서 아쉽고 죄송하다”며 “준비했던 조합의 컨셉을 살리지 못했다. 2세트에는 유충 컨트롤을 세밀하게 하면서 첫 유충 때 포인트를 내줬으면 안 됐다. 근데 그 부분에서 말리고 시작했다. 3세트 때는 한타에서 아쉽게 패했다”고 짚었다.
고 감독은 “모든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 밴픽, 플레이 모두 그렇다”며 “패배가 많이 쌓여있다. 매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분하다”던 ‘커즈’ 문우찬은 “시야를 확보했을 때의 플레이, 주도권이 있을 때 유충 컨트롤 등을 팀원들끼리 더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