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대중)는 9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전북개발공사 김대근 사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운영 조례’에 따른 인사청문 대상기관으로, 지난 3월 21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돼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뤄졌다.
인사청문에 앞서 김대중 위원장은 “지난 10대, 11대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중도에 자진 사퇴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의회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우려를 강력하게 제기했는데 불구하고, 도지사의 인사 강행으로 인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약 7개월 이상 공백으로 인한 모든 피해는 결국 개발공사와 도민에게 돌아가며, 이에 도지사는 그간의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에 입장 표명과 함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를 상대로 지역개발사업 추진현황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안, 도내 건설산업 위기 등에 대한 대책, 기관장의 역할과 조직 운영 계획 등 업무능력과 함께 도덕성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도내 건설업체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도내 건설공사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의 위기에 대한 비전과 복안 등 전문성을 살펴보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10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전북개발공사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경제산업건설위원회 김대중, 김동구, 김만기, 김이재, 서난이, 이병도, 임종명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 염영선, 오현숙, 장연국, 이병철 의원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전북개발공사 김대근 사장 후보자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 연세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리더십을 전공, 지난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법무실장 등을 지냈고, 계열사 송도랜드마크시티 및 보성산업의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디에이치에스(주)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