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주거복지 부족한데 대관람차 투자…오세훈 “돈 벌어야 좋은데 쓴다” [2024 국감]

SH, 주거복지 부족한데 대관람차 투자…오세훈 “돈 벌어야 좋은데 쓴다” [2024 국감]

모경종 의원 “500억원 들여 개발사업 치중”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사진=이예솔 기자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하겠다던 서울시의 대관람차 ‘트윈아이’ 사업의 총사업비가 약 1조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주택공사(SH)가 50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발 사업도 SH 업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SH 조례에 (주거 복지는 물론) 개발 사업도 포함된다”며 “서울 트윈아이는 민간이 하는 사업인데 수익성이 높다. 민간만 돈을 벌면 시민들 언짢을 수 있어 SH도 같이 돈을 벌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트윈아이) 1조원 사업비 중 500억원 이상을 SH가 투자한 것을 두고 민간 리스트를 줄여줬다는 시선이 있다”며 “시에 주택 사정이 매우 불안정한 분들도 많고 복지를 확대할 부분이 많은데 500억원을 들여서 개발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개발사업 역시 SH의 업무라면서 “민간사업은 본래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온다. (공공이) 투자를 같은 비율로 맞추지 않으면 수익을 가져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SH가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고 개발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돈을 벌어야 좋은데 쓸 수 있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이예솔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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