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촌 거닐며 한옥 매력 느껴요”…‘서울한옥위크’ 개최

“북·서촌 거닐며 한옥 매력 느껴요”…‘서울한옥위크’ 개최

2024 서울한옥위크. 서울시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서울 한옥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제2회 ‘2024 서울한옥위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 한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다. 전시, 투어, 체험,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북촌과 서촌의 한옥 10곳에서 ‘공간의 공명’ 전시를 운영한다. 현대미술 작가 10인의 작품을 설치해 공간과 예술작품의 상호작용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민간한옥 난호재와 호경재를 비롯해 시가 운영하는 공공 한옥을 묶어 북촌 코스 5곳, 서촌 코스 5곳으로 운영된다. 코스별로 골목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듯 이동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6시(월 휴무) 무료 개방된다. 참여 작가 및 한옥 전문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이 외에도 건축가 임진우의 서울 풍경 스케치 재능기부 10주년을 돌아보는 기념전시가 열린다. 북유럽 가구 및 서울 한옥 브랜드 공예상품 전시, 고희동미술관 5주년 기념 전시 ‘모던의 시대, 시대의 자화상’ 등 전시도 볼거리다.

건축가, 천문 전문가 등과 함께 북촌과 서촌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8일 진행되는 북촌마을여행 ‘천문탐방’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양홍진 센터장의 안내로 궐담 사이에 자리한 북촌 일대에 얽힌 하늘의 이야기를 따라 천문 역사를 탐방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28일과 다음 달 5일에는 건축가 조정구의 ‘북촌 오픈하우스’가 진행된다. 조정구 건축가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한옥 파빌리온을 비롯해 북촌 한옥 3곳을 직접 방문해 한옥이 지어지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옥 주거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차, 전통주, 계절 반찬 등 먹거리를 시식해 보는 체험과 분경을 활용한 전통 꽃꽂이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종로구청과 종로문화재단 등 한옥 관련 기관에서는 서울한옥위크 기간 공예, 활쏘기, 독서, 인문 강좌 등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28일과 내달 5일 가을의 정취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한옥위크가 세계시민과 함께 한옥의 다채로운 매력을 누리고 즐기는 교류·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