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에 위치한 성매매 업소 집결지 용주골 입구에 '24시간 CCTV 촬영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경기 파주시가 지난달 22일 성매매 업소 집결지로 불리는 용주골의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섰다.
시는 4개 영업동과 7개 비영업동 등 총 11개 법규 위반 건축물을 철거하려 했으나, 업주와 종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해 비영업동 7곳만 부분 철거 했다고 밝혔다. 또 용주골 주변에 폐쇄회로(CC)TV 3대를 설치하려 했지만, 종사자들에 막혀 좌절됐다.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은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다.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 등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70년 가까이 유지됐다.

현재 용주골은 파주시의 적극적인 폐쇄정책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목에 위치한 몇몇 가게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행정 대집행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으로, 이후 CCTV추가 설치와 올해 말까지 위반 건축물 20여곳을 추가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