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PD 줄줄이 이적… 예능계 판도 바뀔까

스타 PD 줄줄이 이적… 예능계 판도 바뀔까

서혜진 PD(왼쪽)와 권영찬 PD. TV조선, Mnet

예능계 간판 PD들이 움직이고 있다. 

최근 서혜진 PD는 TV조선을 떠나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차렸다. 서 PD는 SBS에서 PD 생활을 시작해 ‘스타킹’, ‘도전 1000곡’, ‘동상이몽’ 시리즈를 만들고 2018년 TV조선으로 이적, ‘아내의 맛’·‘연애의 맛’과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든 예능계 대표 제작자다. 예능 불모지였던 TV조선을 주류 채널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가 만든 트로트 오디션 시리즈를 시작으로 한동안 트로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서 PD는 크레아스튜디오에서 새 트로트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제작하기로 했다. 편성은 MBN이다. 동 시기 TV조선이 ‘미스터트롯2’를 제작, 방송을 예고하며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만든 권영찬 PD도 회사를 옮긴다. 방송가에 따르면, 권 PD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권 PD는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쇼미더머니 9’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권 PD가 퇴사하며 다음 달 방송 예정인 ‘스트릿 맨 파이터’는 최정남 PD가 연출을 총괄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TV조선이 권 PD를 영입해 ‘미스터트롯2’ 연출을 맡긴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TV조선 관계자는 14일 쿠키뉴스에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만들어 온 김민석 PD와 박근형 PD도 최근 CJ ENM을 퇴사하고 JTBC로 나란히 이적했다. 이들이 연출하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를 갖고 오는 10월5일 방송을 재개한다. 이들 외에도 tvN ‘대탈출’과 ‘여고추리반’ 시리즈를 이끈 정종연 PD와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한 이태경 PD도 CJ ENM을 퇴사,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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