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국도 59호선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 ‘지리산터널(밤머리재터널)’의 개통에 대비해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17일 오후 지역 내 교통 유관기관과 운수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터널 공사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에는 농어촌버스와 택시운송사업, 교통약자콜택시 운영 업체, 산청경찰서, 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청~삼장 터널 구간 3km를 포함, 총 6km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현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터널 개통 전에 농어촌버스 노선 증설, 교통량 증가에 따른 도로의 위험지역 해소 등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산청군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터널 개통과 함께 산청읍과 지리산권 간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터널이 개통되면 산청읍에서 시천면까지 15분 내외로 닿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과 지리산으을 잇는 산청문화관광벨트 조성에 큰 보탬이 된다”며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인 지리산터널 개통과 향후 효율적인 교통·운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는 모두 10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총 6㎞ 구간으로 이 가운데 터널구간은 3㎞다.
◆산청군·농협, 쌀 수급·농가경영 안정 앞장
산청군과 산청군농협이 지역 쌀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시장격리곡과 개별 농가 보유 건조벼를 매입한다.
산청군은 2021년산 쌀 풍작에 따른 정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의 하나로 시장격리곡 500t을 오는 23일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격리곡 매입은 기존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다른 역공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이 매입하는 시장격리곡은 산청군농협 보유 500t으로 입찰단가는 6만4000원(40kg/포대)이다.
매입기준은 ‘농산물 검사기준’의 벼 검사규격 1등급 이상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판정 후 매입한다.
산청군농협도 농가 경영안정에 힘을 보탠다. 군농협은 개별 농가 보유 건조벼를 시장격리곡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전량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약 800t을 추가 매입한다.
현재 산청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선정, 110억원을 들여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을 현대화 하고 있다.
군은 이들 시설을 3월 중 준공함으로써 가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품질 쌀 생산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장격리곡 매입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협은 물론 농가경영 안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장격리곡 매입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지역경제 활력 증진 규제개혁 과제 발굴
산청군이 각종 행정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규제개혁 과제 발굴에 나선다.
군은 18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지역민의 일상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2년 규제개혁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지역경제 활력 증진 △주민 일상생활 편의 증진 △민생 혁신 규제 개선 △코로나19 관련 적극행정 관련 사례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한다.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규제나, 업무를 담당하면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규제에 대한 개선안을 발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개선안은 관련 부서·중앙부처와 협의·검토해 수용 및 장기검토 여부에 대해 1차 사전심사 후 산청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완성도, 실현가능성, 효과성, 적정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2차 최종심사를 하게 된다.
심사결과는 11월 중 발표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산청군농업센터 돌발해충 월동난 예찰조사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5일까지 돌발해충의 월동난 발생정도 등 현황을 조사한다.
최근 기상이변과 교역확대 등으로 돌발해충의 국내 발생면적과 번식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수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돌발해충은 시기나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작물이나 일부 산림에 피해를 주는 토착 또는 외래해충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매미나방, 미국선녀벌레 등이 있다.
돌발해충은 5월 중·하순에 부화해 7~8월 성충이 돼 8월 중순부터 산란을 하고 죽게 된다. 약충의 경우 잎을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성충은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으며 배설물을 분비해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준다.
센터는 이번 월동난 조사 후 4월부터는 피해면적 사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알이 80% 부화되는 약충기인 5월 하순경에는 공동방제를 실시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배, 사과, 단감, 블루베리, 포도 재배 농업인에게 5월 중 방제약제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돌발해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사전방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