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하게 때린 윤석열…“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파산 선고”

민주당 강하게 때린 윤석열…“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파산 선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에서 시민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과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을 찾아 직접 유권자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유세 내내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여 지지자의 환호를 유도했으며, 현장엔 유승민 전 의원이 직접 찾아 지지를 독려했다.

영하 권을 넘나드는 추위에도 유세장은 지지자와 시민의 인파로 가득했다. 인근 상가 2층까지 윤 후보를 보기 위한 시민이 몰렸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유세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현장에서 후보를 기다렸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여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하신 것만으로도 부패하고 무능한 이 민주당 정권에 파산 선고나 다름없다”며 민주당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택 문제 또한 지적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건국 이래 구경하지도 못한 집값 폭등을 만들어 냈다”는 언급과 함께 "28번의 실패한 주택 정책은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키는 것"이라 주장했다.

일자리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전 정권보다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약탈했다”며 “얼마나 부정부패가 많았길래 검찰이 수사도 하지 못하게 하고 저 같은 사람을 쫓아냈겠냐”고 역설했다. 그는 동시에 “이 나라가 잘되려면 국민의 힘만 갖고는 안 된다. 민주당도 제대로 서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어 윤 후보는 법조계에서의 경력을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그는 “정치는 처음 시작했지만, 부정부패와 약탈 행위를 처벌하고 법 집행하는 일을 수십 년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사람들의 실체를 어느 정치인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지지자 이모씨(58・여) 역시 “법을 집행했던 사람이라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조국 사태와 같은 문재인 정부의 세태를 보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주장하는 ‘정의’의 가치를 더 믿을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안보관을 명확히 드러냈다. 그는 “연초부터 북한에서 미사일을 여러 번 쐈다”고 언급하며 “우리가 방어 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동맹국과 전 세계 민주 국가들과 연대해서 예측 가능한 프로그램을 세우고 늘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이런 무도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은 윤 후보의 발언에 공감했다. 쿠키뉴스 취재에 응한 40대 유권자 최모씨(47・여)는 “서울 시민으로서 항상 안보 위기의식을 느낀다”며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에 조금은 안심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에 시민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민주당을 향한 윤 후보의 비판은 종로구 유세에서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과 여의도 회동을 마친 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를 계속했다. 그는 “이렇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정권 봤느냐”, “지금 자영업자 다 죽었다”, “k-방역은 정부가 한 게 아니다. 우리 국민이 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 신모씨(68・여) 역시 “현 정권 아래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며 윤 후보의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이날 현장엔 유 전 의원도 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다. 유 전 의원은 “여의도에서 윤석열 후보님과 방금 만나고 아무 조건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적극 돕겠다고 말씀드리고 이 자리에 왔다”며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서 우리 경제 살리도록 윤석열 후보와 우리 국민의힘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은 윤 후보의 발언에 공감하면서도 대선 후보로서의 신뢰성을 요구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 김모씨(49・여)는 “대통령은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 당선 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자신이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sean2237@kukinews.com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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