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북 미래 가로막은 새만금사업 종지부 찍겠다”

심상정 “전북 미래 가로막은 새만금사업 종지부 찍겠다”

새만금 생태관광 개발·갯벌 복원 등 공약

쿠키뉴스 DB.   사진=임형택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전라북도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그는 전북에 방문해 새만금 그린뉴딜·관광중심지 육성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28일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새전북 시대’를 비전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 동안 전북의 미래를 가로막았던 새만금 사업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공약으로 새만금 생태적 가치·갯벌 복원을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이 되는 즉시 새만금 해수유통을 확대하겠다. 새만금의 생태적 가치와 갯벌복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2급 수질의 새만금호를 조성하고 2000헥타르 규모의 양식 단지를 만들겠다. 6000여 전북 어민의 삶이 달린 수산업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매립에 사용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이익을 RE100 산단 조성과 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용도로 전환하겠다. 또 새만금을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해 새만금 발전이 곧 전북도민 공공의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새만금 생태관광 활성화도 약속했다. 주4일제 도입으로 전북을 1일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는 “주4일제가 도입되면 3일 휴가 중 하루는 반드시 여행을 가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주4일제 최대 수혜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최대 피해자인 자영업자와 여행숙박업계 종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전북이 주4일제 시대에 핵심 국내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전북문화 리부트’를 강력하게 지원하겠다. 문화관광 분야의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전북도민의 소득과 여가생활 만족도를 함께 증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상용차 산업 녹색전환 지원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중·대형 상용차의 95%를 생산하고 있는 전북에 대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중교통 및 공공차량 100% 전기차 달성을 위해선 전북의 역할이 막중하다. 상용차 산업 녹색전환에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30년 동안 파괴와 기만의 새만금 개발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새전북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4일제로 전북에 새로운 경제 활력을 일으키고 신노동법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정의로운 일자리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새만금 문제는 전북에서 아주 크고 시급한 현안이다. 주변 생태계나 해수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정책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지부진한 새만금 사업과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갖고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인턴기자 meds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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