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시력’ 일상생활서도 중요

‘동체시력’ 일상생활서도 중요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안단태(남궁민)는 남들 보다 수십 배 뛰어난 ‘동체시력’을 자랑한다.

동체시력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후천적으로도 얻을 수 있는 능력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뛰어난 동체시력은 스포츠 실력을 판가름 짓는 대표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도움을 준다

동체시력은 보통의 시력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일반시력과는 다른 개념이다.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지하는 시각적 능력을 뜻한다. 시속 150㎞가 넘는 공을 야구 배트로 정확하게 때리는 프로야구 타자들은 뛰어난 동체시력을 가진 대표 주자다.

야구에서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의 글러브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0.4~0.45초. 이 찰나의 순간 타자는 구질을 판단하고 스윙까지 연결해야 하니, 동체시력이 야구 실력에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동체시력과 가장 밀접한 순간은 운전을 할 때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의 동체시력이란, 다른 차의 움직임이나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부분 운전 시 동체시력은 자동차의 이동속도가 빠를 수록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정지시력이 1.2인 사람이 50km/h의 속도로 운전할 경우, 동체 시력은 0.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동체시력이 약해지면 운전 중에 신호, 표지를 간과하거나 보행자 또는 맞은편 차부터의 대응이 늦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주행 차선을 바꾸기 전 사이드 미러를 확인할 때 또는 먼 곳을 보다가 가까이 있는 내비게이션을 볼 때 순간적인 어지러움이 있다면, 잠시 운전을 멈추고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동체시력도 함께 향상될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아직 없다. 그러나 동체시력이 정지시력과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지만, 정지시력이 나쁜데 동체시력만 뛰어나기는 어렵다.

일부 운동 선수들 중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 스스로에게 맞는 시력 교정 방법을 찾아낸 뒤로 성적이 좋아진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몸을 많이 사용하거나 상대와의 충돌이 심한 운동 종목일 경우 시력교정술을 통해 안경테나 렌즈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위험도 덜 수 있다.

김정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종목과 선수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 후 가장 안전한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일반인들 역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 전 시력측정 및 각막 두께 검사는 물론 원추각막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검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체시력은 일반적으로 5~10세 사이에 급속히 발달하게 되고 15세에 최고에 이르지만 이후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체시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에 쉽게 피로가 쌓일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일반적인 시력과 달리 동체시력은 안구 근육을 강화하는 습관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간판에 적힌 글자나 전화번호 읽기 ▲야구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배팅 연습하기 ▲복싱 경기를 보면서 한 명의 선수가 뻗는 주먹의 횟수 세기 등이 대표적인 훈련법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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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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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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