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영국 보수당 전 회계책임자가 데이비드 캐머런(48) 영국 총리가 옥스퍼드대 재학 시절 마리화나를 즐겨 피우고 방탕한 사교모임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애쉬크로프트와 저널리스트 이사벨 오크쇼트가 공동 집필한 '나를 데이브라 불러줘'(Call me Dave)란 제목의 전기를 미리 입수했다며 내달 출간될 이 책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책에 따르면 캐머런은 대학 재학 시절 마리화나를 즐겨 피웠으며 '피어스 개버스틴'이라는 이름의 사교클럽 입회식에서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죽은 돼지머리 입 속에 집어넣는 외설적인 행위를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이 작년 6월 사진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도 책에 담겼다.
또한 캐머런은 옥스퍼드대의 부유한 집안 출신 학생들의 난폭한 음주 모임으로 악명 높은 '벌링던 클럽'에도 가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클럽의 회원이었던 한 의원은 "술에 취한 채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욕을 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애쉬크로프트는 2010년 보수당에서 일하다가 독자적인 여론조사 일을 시작하면서 당의 지도부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캐머런 총리가 2012년 호주 출신 여론조사 전문가 린턴 크로스비를 선거유세 책임자로 고용하자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소원해졌다.
21일 영국 가디언지는 이 책의 서문에 카메론이 지난 2009년 애쉬크로프트가 '송금주의'(Non-Dom), 즉 영국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부자들에게 합법적으로 국외 소득세를 적게 내는 방법을 이용해 탈세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함께 납세를 미루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2010년 애쉬크로프트의 국외재산유출과 탈세혐의가 드러났을 때 그 사실을 안 지 한달 밖에 안 됐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총리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의 그 어떤 반응이나 코멘트를 공개해 그 전기를 중요한 것으로 보이게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캐머런 총리가 2010년 총리로 취임할 때 애쉬크로프트에게 고위직을 주지 않아서 복수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돼지게이트(piggate)'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캐머런을 조롱하고 폭로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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