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사회] ‘컷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웹툰 작가 ‘컷부’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6일 올라온 컷부의 만화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38화에는 “컷부가 여자다. 더 놀랄만한 건 엄청 예쁘다. 더 놀랄만한 건 컷부가 교사다. 아이들에게 도대체 뭘 가르칠까”라는 내용의 댓글이 베스트 댓글로 등록됐다. ‘컷부’라는 단어는 이날 오후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는 소년들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소 엽기적이고 황당한 설정으로 그린 네이버 웹툰이다. 주로 ‘엉덩이’ ‘방귀’ ‘똥’ 등을 주요 소재로 다뤄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른바 ‘병맛 웹툰’으로 통한다. ‘병맛’이란 정확한 의미를 규정할 수 없지만 ‘맥락이 없다’ ‘어이없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인터넷 신조어다.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는 평균 독자 평점 9점대를 기록하며 “이상한데 자꾸 보게 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가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인터넷엔 컷부 작가의 실물이라며 배우 박보영의 사진이 떠돌고 있다. 한 네티즌이 “작가가 여자인 게 함정이다”라는 의미로 “함정은 작가님이 여자이다”라고 글을 쓰자 작가의 본명이 ‘함정은’으로 알려지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컷부가 미모의 초등학교 교사라는 소문은 마치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다. 이에 “컷부는 여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독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걸 정말 여교사가 그렸을까” “독자들이 작가 이름을 함은정으로 알고 있는 게 함정” “컷부 정체 정말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컷부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작가님 여자에요 남자에요?”라고 질문한 네티즌에게 “맞춰보세요”라고 답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