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마이너리그행 확정…트리플A 노포크서 빅리그 복귀 재도전

윤석민 마이너리그행 확정…트리플A 노포크서 빅리그 복귀 재도전

[쿠키 스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이 시범경기에서 잘 던지며 호평을 받았지만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윤석민의 트리플A을 발표했다.

윤석민과 함께 포수 자니 모넬도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볼티모어 캠프에는 34명의 선수가 남게 됐다.

지역 매체 볼티모어선은 “윤석민이 트리플A 노포크에서 선발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며 “구단에서는 윤석민이 더 많은 이닝을 던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대로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첫 해에 마이너리그행 거부 옵션이 없다. 그의 마이너리그행은 계약이 늦어진 것과 그의 취업 비자 발급까지 지연되면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점을 감안해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의 마이너리그행은 예상된 일이었다.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 우발도 히메네스, 천웨인, 미겔 곤살레스가 1~4선발을 굳힌 상황이었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윤석민을 비롯해 버드 노리스, 잭 브리튼, 케빈 가우스먼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었다.

시범경기에서 호투한 윤석민이지만 선발에 이름을 올리기는 힘겨웠다. 불펜보다 선발을 원하고 있는 윤석민으로서는 트리플A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드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윤석민이 시범경기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각인 시킨 점과 벅 쇼월터 감독이 “적절한 시점에 윤석민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신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언제든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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