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타이레놀을 알코올과 혼합하면 신장질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뉴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파커대학의 해리슨 엔데탄 생물통계학 교수가 참여자 1만여 명의 전국보건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타이레놀 사용과 보통 수준의 음주는 모두 신장에 해를 입히지 않지만 소량의 타이레놀이 알코올과 섞이면 신장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평균 123% 상승한다고 엔데탄 박사는 전했다.

엔데탄 박사는 “체내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리과정을 조절하는 유전자 활동을 알코올이 방해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타이레놀 복용과 소량의 음주를 모두 한 사람 2.6% 중 1.2%는 신장기능 장애가 발생했다. 타이레놀의 복용 설명에는 음주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공중보건학회(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