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 한국인 유학생이 일본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등 민관 외교 활동을 펼친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진정한 애국자’, ‘이런 학생이 있어 다행입니다’ 등의 제목으로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일본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글쓴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역사를 배우는 중에 자유토픽 에세이 과제가 있어서 그들(일본)의 만행을 적는 중입니다”라며 “‘찐따’ 될 각오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쓴이의 걱정과는 달리 4일 뒤 발표된 자유토픽 에세이 점수는 훌륭했다. 글쓴이는 Organization(오거니제이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 content(콘텐트) 역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그는 “역사 선생님이 미국분이어서 (점수를) 잘 받았다”며 “이번엔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토픽으로 ‘위안부’를 하려고 한다”고 다음 일정을 소개했다.
‘위안부’를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결과도 호의적이었다.
그는 “애들이 모두 개념이 있어서 그런지 발표가 끝나고 다들 조용했다”며 “발표하는 동안 목이 메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내려왔는데…애들이 느끼는 바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위안부 프레젠테이션은 △위안부-성노예의 또 다른 이름(대부분이 10대) △위안부 사진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마루타-일본어로 통나무란 뜻(그만큼 하나의 인격체로 안 봄) △마루타가 이뤄진 곳들 △마루타 무슨 실험을 했나? △위안부·마루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글쓴이는 “솔직히 일본 민간인들은 이제야 독도, 센카쿠(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등을 알기 시작했다”며 “역사적 배경을 알고 양측 의견을 다 아는 일본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댄스파티에서 ‘강남스타일’을 틀어줬더니 잘 놀고 재미있다고 앙코르 요청까지 들어왔었다”며 “다만 일본 우익단체가 문제일 뿐, 일본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한국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이런 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며 “일본학생들 앞에서 과거 그들의 만행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문제는 우익단체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7일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진정한 애국자’, ‘이런 학생이 있어 다행입니다’ 등의 제목으로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일본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글쓴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역사를 배우는 중에 자유토픽 에세이 과제가 있어서 그들(일본)의 만행을 적는 중입니다”라며 “‘찐따’ 될 각오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쓴이의 걱정과는 달리 4일 뒤 발표된 자유토픽 에세이 점수는 훌륭했다. 글쓴이는 Organization(오거니제이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 content(콘텐트) 역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그는 “역사 선생님이 미국분이어서 (점수를) 잘 받았다”며 “이번엔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토픽으로 ‘위안부’를 하려고 한다”고 다음 일정을 소개했다.
‘위안부’를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결과도 호의적이었다.
그는 “애들이 모두 개념이 있어서 그런지 발표가 끝나고 다들 조용했다”며 “발표하는 동안 목이 메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내려왔는데…애들이 느끼는 바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위안부 프레젠테이션은 △위안부-성노예의 또 다른 이름(대부분이 10대) △위안부 사진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마루타-일본어로 통나무란 뜻(그만큼 하나의 인격체로 안 봄) △마루타가 이뤄진 곳들 △마루타 무슨 실험을 했나? △위안부·마루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글쓴이는 “솔직히 일본 민간인들은 이제야 독도, 센카쿠(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등을 알기 시작했다”며 “역사적 배경을 알고 양측 의견을 다 아는 일본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댄스파티에서 ‘강남스타일’을 틀어줬더니 잘 놀고 재미있다고 앙코르 요청까지 들어왔었다”며 “다만 일본 우익단체가 문제일 뿐, 일본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한국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이런 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며 “일본학생들 앞에서 과거 그들의 만행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문제는 우익단체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