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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미국 슈퍼볼 축하공연 도중 `손가락 욕설'이 등장하는 방송사고 화면을 송출한 방송사 제재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5일(현지시간) 밤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정인 슈퍼볼의 하프타임 공연에서 `팝의 여왕' 마돈나와 함께 출연한 영국 여가수 M.I.A는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내미는 돌출행동을 했다.

슈퍼볼을 중계한 미 NBC 방송은 이 화면을 고스란히 내보내 전세계 1억명이 지켜봤다.

이번 슈퍼볼을 중계한 NBC와 미 프로풋볼연맹(NFL)은 방송사고 이후 곧바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NBC는 "방송 시스템이 부적절한 제스처를 보이지 않게 처리하지 못했다. 시청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고, NFL은 "NBC의 방송 지연송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 여가수의 행동은 완전히 부적절했으며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 모니터 단체인 `부모 TV 위원회'(PTC)는 6일 "우리는 이번 방송사고의 책임을 물어 NBC측에 벌금을 부과하도록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직접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요청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직 FCC는 아직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슈퍼볼 축하공연 당시 가수 재닛 잭슨의 가슴노출 방송사고 당시에는 FCC는 방송사인 CBS 방송에 55만달러(약 6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