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TV 맛집 프로그램의 조작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돼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독립프로덕션 대표이자 전직 MBC 교양PD 출신인 김재환 감독이 연출한 이 다큐멘터리는 브로커와 은밀하게 거래한 식당이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맛집 프로그램들의 실상을 파헤치기 위해 경기도 일산에 직접 식당을 열고 방송 출연을 섭외했다. 식당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브로커와 홍보대행사 측에 돈을 건네는 과정을 촬영했다.

실제로 홍보대행사에 1000만원을 전달한 제작진의 식당은 지난 1월 SBS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됐다. MBC ‘찾아라! 맛있는 TV’의 ‘스타의 맛집’ 코너에도 같은 방식으로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생방송 투데이’ 관계자는 9일 “SBS는 식당을 협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SBS의 외주사도 마찬가지”라며 “외주사들도 SBS가 식당 협찬을 안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찾아라 맛있는 TV’ 관계자도 “우리는 아무런 거래 없이 아이템과 식당만 보고 촬영했다”고 강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