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정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의원이 26일 전두환,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 두 전직 대통령이 김 전대통령을 문병하고 서거 후 문상을 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DJ 측에서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전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동석하고 YS 측에선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가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애도기간이고 이희호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다”면서 YS 주최로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이었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만찬을 49재 이후로 연기했으면 한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YS는 “오늘 저녁 참석해 4∼5분동안 추도를 하려고 했었다”며 “나도 좀 빠르다고 생각했다. 기왕 하려면 김대중 대통령과 자주 만났던 외교구락부에서 하려했는데 없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DJ 측은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박 의원은 “홍업씨 큰 아들과 전 전 대통령 손자가 같은 학교에 다니며 레슬링을 하고, 권 전 의원 딸과 전 전 대통령 딸이 친구 사이라는 인연 등을 놓고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