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당선…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

미국 잡지 인용하며 강한 비판
“안보를 정략에 활용해선 안 돼”

이재명 “윤석열 당선…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7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울산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적했다. 그는 안보와 노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27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윤 후보의 당선은 한반도의 전쟁 고조라는 위기를 낳게 될 것이다. 이는 미국 잡지에 나온 내용”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한반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대통령만 똑바로 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안보관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경제는 탈출한다. 미래에 안정된 상태라는 게 예측이 돼야 투자를 한다”며 “안보를 정략에 이용하는 건 어느 당의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5200만명의 생명을 두고 안보를 정략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 위기를 최소화해도 모자랄 판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 산업이 다시 부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조선 산업 침체의 책임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렸다. 이 후보는 “과거에도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망이 좋았다”라며 “그래서 살려야 했는데 이걸 전체 구조조정을 해서 없애려고 했던 게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때 3만5000명을 구조조정했다. 그런데 지금은 주문이 들어오지만 생산이 어렵게 됐다. (그들이) 예측에 실패하고 탄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공용 선박을 조기 발주해 조선산업을 살리려고 했다. 지금 확 살아나고 있다”며 “이것도 모르면서 무슨 경제를 한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세상에 어떤 후보가 정치보복을 대놓고 말하나. 숨겨놨다가 몰래 하는 건데. 진짜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민주주의의 위기는 경제의 위기다. 촛불을 들고 힘겹게 만든 민주공화국을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울산에서 윤 후보의 노동관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 우린 120시간 일하자 이런 소리 안 한다”라며 “어릴 때 철야를 많이 했다. 철야를 한 번도 안 쉬고 일주일 하면 119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머리와 귀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나는 알고 있다. 참담했던 삶을 통해 겪은 내 몸에 있는 상흔이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이게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돼 노동자‧서민들의 삶을 확실히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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