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충남아산에 역대 첫 5-0 승리

브루노 실바 2골 1어시스트 기록
승장 김도균 감독, “전술 변화 잘 작용돼”
2015년 수원FC에 5-1 승리 이후 9년 만에 5골

서울 이랜드 FC, 충남아산에 역대 첫 5-0 승리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루노 실바. 서울 이랜드 FC

서울 이랜드 FC가 27일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브루노 실바의 2골 1어시스트 맹활약에 힘입어 충남아산FC에 5-0으로 승리했다. 

5-0 승리는 서울 이랜드 FC 구단 역대 리그 최다 점수 차 승리다. 지난 2015년 5월2일 수원FC를 상대로 5-1로 승리한 이후 약 9년 만에 5골을 몰아쳤다. 

특히 브루노 실바의 4번째 골은 서울 이랜드 FC 리그 통산 400호골이기도 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에 앞서 지난 10일 성남 원정에서 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박정인의 100경기 축하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정인은 가족과 오랜 팬의 축하 꽃다발을 받은 후 시즌 첫 득점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군에 입대하는 오인표는 변경준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 FC 득점 기록은 아래와 같다.

다음은 승장 김도균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을 한다면
승리해서 기쁘고, 무실점 경기를 지켜내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경기에 전술적인 변화를 조금 줬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잘 작용한 것 같다. 바뀐 전술로 인해 공격수들의 장점이 더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이겼다고 느슨해지지 않고, 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차 승리에 대한 소감은?
다섯골이든, 두골이든, 승리를 가져오고 순위가 올라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늘 학생들과 팬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대승으로 이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코바가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에 대한 고민은 줄었는지?
매 경기마다 상대적인 것들이 크다. 사실 오늘 경기는 전방에서 운 좋게 공을 뺏어내서 득점한 장면도 많았는데, 전략적으로 그러한 부분들을 노렸기에 칭찬하고 싶다. 하지만 이코바는 아직까지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몸상태나 여러가지 역할에 대한 이해 등 부족한 면이 아직까지는 많다. 오늘 골을 기록했지만,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인표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원더골이 취소됐는데, 득점 취소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득점 취소는) 어쩔 수 없고, 군 복무 관련해서는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 오인표를 영입한 것이다. 군복무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 김천 상무에 가서 좋은 기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 승리 요인을 꼽자면?
전술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7라운드까지는 공격 숫자를 위로 전진 배치시켜서 플레이했는데, 이 전술이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계속해서 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전술적 변화들이 오늘 잘 이루어진 것 같다.

서울 이랜드 FC 득점 기록
전반 2분 변경준 골, 오인표 어시스트
전반 38분 브루노 실바 골
전반 40분 이코바 골
후반 16분 브루노 실바 골
후반 28분 박정인 골, 브루노 실바 어시스트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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