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 전주시의원, “단독주택단지 쓰레기 분리배출시설 설치” 촉구

단독주택단지 재활용 분리수거함 태부족…불법 쓰레기로 주민 갈등 야기

한승우 전주시의원, “단독주택단지 쓰레기 분리배출시설 설치” 촉구
한승우 전주시의원 

전북 전주시의회에서 한승우 의원이 단독주택단지 쓰레기 분리배출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삼천1·2·3동, 효자1동)은 22일 열린 제4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상습적인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해 지역주민 간 갈등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단독주택단지의 쓰레기 분리배출시설 설치기준 마련과 시행을 촉구했다. 

특히 한 의원은 “단독주택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민원이 쓰레기 불법 투기와 주차문제”라며 “지역주민들은 쓰레기를 불법 투기한 이웃을 서로 원망하며, 불법투기를 신고하고 감시카메라 설치를 요구하는 등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삼천1동 거마공원 주변, 삼천2동 장승배기로 육교 부근 등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지적과 대책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한 의원이 완산·덕진구청에 공동주택을 제외한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현황 자료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완산구청에는 분리수거함이 총 3254개 설치돼 있고 단독주택에 199개, 다가구주택에 3055개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덕진구청에는 분리수거함이 총 1948개로 단독주택 270개, 다가구주택에 1678개 설치됐다. 

한 의원은 “설치된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함의 전체 숫자만 보면 전주시 단독주택단지와 다가구주택에 총 5202개가 설치돼 충분하게 설치돼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삼천1동에는 단독주택단지에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함이 단 1개도 없고 다가구주택에 13개가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천2동의 경우, 단독주택단지에 분리수거함이 1개 설치됐고 다가구주택에 4개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독주택이 많은 삼천2동에는 단독주택이 1070채 건축됐고, 거주하는 세대수만 3252세대에 달한다”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또 “전주시는 단독주택단지의 생활쓰레기 중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는 각 가정에서 문전 수거하고, 재활용쓰레기는 거점 수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실상은 단독주택단지의 경우, 배출 용기가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제외하고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는 거점 또는 불특정지역에 불법으로 배출·수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독주택단지에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시설이 설치돼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1990년대 초에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단독주택단지의 경우 도로 폭이 협소하고, 주차장 등 여유 있는 공공부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삼천동을 비롯한 단독주택단지에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은 빈집이나 매각을 원하는 주택을 매입해 클린하우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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