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러 오세요" 국립세종수목원에 새우난초 개화

남획 영향 국내 자생 7종 중 6종 희귀식물 지정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에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새우난초속이 개화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에 개화한 금새우난초(왼쪽)과 한라새우난초.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새우난초는 땅속에서 옆으로 기어가듯 자라는 뿌리줄기가 새우등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며, 속명 칼란테(Calanthe)는 그리스어 ‘아름답다(Kalos)’와 ‘꽃(Anthos)’의 합성어다.

우리나라 새우난초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섬에 7종이 자생하며, 남획으로 급속 사라지고 있어 이 중 6종이 희귀식물로 지정됐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새우난초, 여름새우난초, 금새우난초, 한라새우난초, 다도새우난초, 신안새우난초 6종과 품종 30여 종을 보전 중이다. 꽃은 내달 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봄 숲을 여러 색으로 아름답게 밝혀주는 새우난초를 감상하며 생물다양성과 희귀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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