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정치개혁 상징적 완성”

“여의도 국회 시민께 돌려 드릴 것…복합문화공간”
“국회 이전 시작, 한강벨트 재개발 신호탄”

한동훈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정치개혁 상징적 완성”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일 고양시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의 완벽한 세종 이전과 여의도 한강벨트 개발제한 해제를 예고했다.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새로운 정치 시작 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 드릴 것”이라며 “여의도와 그 주변 개발제한을 풀어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국회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돼 17개 상임위 중 12개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가 세종으로 이동하게 됐다”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10만평 부지에는 국회의장실과 국회본회의장 등 일부만 남게된다”고 설명했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 일부 이전은 상임위 간 상호 협력이 어려워지고 본회의 표결을 위해 서울과 세종을 오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처 장·차관 공무원도 서울과 세종을 더 자주 오고 가야 하는 등 입법 행정 비효율도 커진다”며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통해 행정비효율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미국 워싱턴 D·C와 같은 정치행정 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아있는 국회의사당 부지는 개발제한을 풀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고도제한 해제를 통해 재개발을 주도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은 개별규제 개혁으로 금융·문화 중심의 메가시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개발하겠다. 국회의사당 원형을 유지하면서 세계적 전시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묶여있는 75m 고도제한을 풀고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강벨트’ 지역 재개발 가능성도 열었다. 그는 “여의도만 아니라 인접한 마포구와 영등포구, 동작구, 양천구, 용산구 등에서도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적극 개발하겠다”며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서울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세종 이전은 여의도 정치 종식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 세종 이전을 통해 뿌리 깊은 불신을 만든 여의도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동료시민과 함께하는 신뢰와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앞서 제안한 각종 정치개혁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총선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의 상징적인 완성으로서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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