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MWC 2023이 1일(현지시간) 개막 3일째를 맞았다. 타투프린터, 롤러블 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현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방문객이 LG생활건강 타투프린터 ‘임프린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MWC에 참가한 LG생활건강은 휴대용 타투프린터 ‘임프린투’를 선보였다.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 600pi 화질로 피부나 의류에 새길 수 있다. 자사 색조연구소에서 개발한 ‘비건 잉크’를 써서 안전하다. 타투는 최대 24시간 지속되며 비누로 씻으면 쉽게 지울 수 있다. 임프린투는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남성 방문객도 꽤 많았다. LG생활건강 임프린투 전시관은 6번 홀에 있다.

[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하이퍼루프TT 축소모형.  사진=송금종 기자

같은 홀에서 차세대 이동수단 ‘하이퍼루프TT’의 실사 모형도 만날 수 있었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고안한 개념으로 진공튜브 안을 시속 1200㎞로 달린다. 거리로 따지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20분, 중국 베이징까진 1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하이퍼루프는 인류 운송수단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하이퍼루프TT 모형. 하이퍼루프는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늘었다 줄었다…레노버 ‘롤러블 모바일’
‘한남빌라’가 메타버스로…KT ‘지니버스’

[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레노버가 공개한 롤러블 모바일과 노트북 콘셉트 버전.  사진=송금종 기자 

다국적기업 레노버는 길이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 모바일과 노트북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위에서 아래로 말려들어가는 방식이다. 접는 대신 오래 쓰면 주름이 잡히는 폴더블 단말 대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LG전자가 출시하려다만 ‘상소문 에디션’처럼 시중 제품으로 만날 가능성은 적다. 벤 테일러 레노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데모 버전이고 콘셉트라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라며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WC 2023에서 공개된 레노버 롤러블 모바일 콘셉트입니다.  촬영=송금종 기자 

KT는 ‘유니티’ 기반 메타버스 ‘지니버스’를 처음 공개했다. 지니버스는 전국 1100만 세대 아파트 DB를 구축하고 있다. 주소를 입력하면 거주하는 집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고, 특정 지인만 초대할 수 있다. KT는 오는 8일 시험판을 공개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당사는 피드백을 반영해 내달 정식 서비스한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KT는 지니버스를 연내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로 확대할 계획이다.

[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내달 정식 출시 예정인 KT 메타버스 ‘지니버스’는 1100만 세대 아파트 DB를 활용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KT는 이날 실시간 통번역 등 AI기반 특화서비스를 네 개나 탑재한 ‘메타라운지’와 5G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초소형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반사표면(RIS)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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