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뜨자 천안 ‘구름인파’… “민주당 갈아치우자”

윤석열 등장에… 거리 가득 메운 인파
“부패하고 능력 없는 정권 갈아치우자”


윤석열 뜨자 천안 ‘구름인파’… “민주당 갈아치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순국선열의 도시로 꼽히는 천안을 찾았다. 천안 시민의 뜨거운 응원에 윤 후보는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후보는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에 나섰다. 이날 유세현장 주변은 윤 후보의 방문을 환영하는 지지 물결이 이어졌다. 유세장부터 인근 도로까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유세장 건너편에도 윤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이 거리를 메웠다. 일부는 유관순 열사 복장을 입고 태극기를 휘날렸다.

거리를 가득 채운 인파에 윤 후보는 연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윤 후보는 “어떻게 유관순 열사가 이렇게 나오셨나.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윤 후보는 집권 여당의 무능과 부패를 부각하며 ‘정권심판’을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정치 경험 없는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시고 키웠다”며 “부패하고 능력 없고 국민 우습게 아는 오만한 정권을 이제 갈아치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완전히 망쳐먹은 사람들이 바로 누구인가”라며 “지금 이재명 후보에 붙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떠드는 바로 그 주축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교체라는 것은 사람이 교체되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해서 이 사람들을 갈아치워야 되지 않겠나”라며 정권교체가 선 과제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석열 뜨자 천안 ‘구름인파’… “민주당 갈아치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오늘 큰 뜻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며 “대선 끝나고 국민의당과 우리 국민의힘이 즉각 합당절차를 밟기로 했다.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과의 협치와 국민통합 정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을 갈아치우고 양식 있는 민주당 분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번영을 이룩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천안을 위한 과감한 공약을 내걸었다. “천안과 아산지역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고 R&D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서산과 아산 천안, 충북을 이어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동서철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노동자의 일터에서의 안전, 확실하게 지키겠다”며 “강력한 강성노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많은 중소기업과 노동자를 위해 기본법을 제정하겠다. 모든 노동자의 권익과 기업의 창의를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내일부터 시작해서 3월 9일까지 여러분들께서 투표로 심판해달라. 당 조직 차원에서 공정선거와 부정선거 감시를 위한 조직을 구비해서 철저하게 감독하겠다”며 “하루만 투표해선 이기기 어렵다. 저도 내일 사전투표 하겠다”고 했다.

천안=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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