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세계차엑스포 1년 연기 결정…녹차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하동소식]

윤상기 하동군수가 24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하동녹차의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윤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국내·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지속 가능성으로 인해 오는 4월 23일∼5월 22일 개최 예정이던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를 주민의견 수렴 결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동군, 하동세계차엑스포 1년 연기 결정…녹차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하동소식]

윤 군수는 "그동안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해 왔던 엑스포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참가자가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은 앞으로 경남도, 엑스포조직위원회와 일정 변경에 따른 문제점을 상세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엑스포 참여 신청 및 협의한 기업에 연기에 따른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차생산농가에 대한 녹차판매 범도민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의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을 위한 하동녹차의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녹차 소비 활성화 △20∼30대의 녹차 대중화 △녹차 수출 확대 △녹차-관광-농·특산물 시너지 효과 도출 △녹차 효능연구 결과 홍보 등 5개 방안을 내놨다.

먼저 녹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국내 녹차산업 소비의 중심지 역할을 할 하동야생차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티소믈리에·차품평사 등 녹차 전문가 양성을 확대하며, 그린티 서포터즈·유튜브·SNS 등을 활용한 녹차의 전략적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20·30대 젊은 세대의 녹차 대중화를 위해 맞춤형 하동야생차웰니스케어센터를 건립하고, 침출차·고형차 중심의 단순 전통차에서 20·30대 기호에 맞는 브랜딩 차 개발을 강화하며, 티 테라피 등 마시는 차 산업에서 즐기는 헬스케어산업으로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녹차 수출 확대를 위해 식품안전성·유기농 등 하동녹차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세계 각국의 소비자층을 확대하며, 수출 녹차 기반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미국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하동녹차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지난해 300만 달러어치를 달성한 가루녹차 수출을 올해 500만 달러, 2023년 600만 달러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녹차와 관광, 지역 농·특산물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 도출을 위해 하동녹차와 다원10경, 하동군 6대 관광지를 잇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과 힐링의 중심지 역할을 할 웰니스케어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또한 하동녹차와 지역 농·특산물을 결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하동녹차를 하동의 발전과 100년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그 밖에 체지방 분해, 항산화·항균·항염증 효능, 인지기능 개선 및 치매예방 효과 등 녹차가 갖는 다양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녹차의 소비 촉진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 군수는 "하동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녹차를 세계화함으로써 생산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연기와 관련해 "그동안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엑스포를 찾는 방문객들이 최상으로 만족하는, 세계인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옛 화개농협 범왕출장소 리모델링…커뮤니티센터·마을회관 탈바꿈

호리병 속의 별천지 지리산 화개골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 공간 역할을 할 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화개면 신흥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준공하고 지난 21일 센터 앞마당에서 마을회관과 함께 개장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동군, 하동세계차엑스포 1년 연기 결정…녹차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하동소식]

신흥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옛 화개농협 범왕출장소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9월 착공 4개월 만에 준공했으며, 화개면 범왕리·대성리 등 인근 지역민의 소통과 화합 장소를 제공된다.

커뮤니티센터는 8억 8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44㎡ 부지에 지상 1층 연면적 469.2㎡ 규모로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센터에는 다목적 강당과 헬스장, 소회의실로 이뤄져 지역민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주민과 함께 만들어진 시설인 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과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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