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감염 위험 높은 코로나 '누 변이'…면밀히 모니터링"

델타와 다른 유형, 남아공 중심으로 발견

방역당국
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누 변이라고 불리는 'B.1.1.529'는 아직 정확히 명명되지 않았다"라면서 "WHO(세계보건기구)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심 변이(VOI) 또는 주요 변이(VOC)로 결정되면 명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GR형으로 (G형인) 델타 변이바이러스와 다른 유형이다. 특이적으로 스파이크 부위에 32개 변이가 확인됐는데, 기존에 알던 변이바이러스보다 많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에 전문가들은 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어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방역당국도 전문가 의견에 동의해 전수감시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B.1.1.529 발생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홍콩으로 총 66건이 WHO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있다.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단독으로 77건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유입 경향성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도 "우리 질병관리청은 WHO 협력체계에 같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WHO가 입수하는 정보와 논의 결과에 대해서 공유를 받게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고 초기 단계이다. WHO의 긴급회의 등을 통해서 파악되는 정보들을 분석해보고 그 영향들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