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 농기계 사고 급증…경북소방, 각별한 주의 당부

지난 9월까지 사망 20명·부상 413명
사망사고 60대~80대 고령자에서 발생
농기계 조작 미숙·부주의가 주요 요인

추수철 농기계 사고 급증…경북소방, 각별한 주의 당부
(사진=쿠키뉴스 D/B) 2021.10.13.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가을 추수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사망 20명, 부상 413명 등 총 43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한 달간 40명(사망 2명, 부상 38명)이 발생했으며, 수학기가 절정인 10월에 농기계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018년 86명, 2019년 9명, 2020년 120건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망사고는 80대 8명(40%), 70대 7명(35%), 60대 4명(20%) 등 60대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발생해 농기계 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기종별로는 경운기와 트랙터를 운전하다가 각각 15명과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고령화로 인한 기계조작 미숙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행동요령 등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기계 사용 행동요령으로 ▲농기계 안전점검 ▲작업 복장과 보호장구 착용 ▲적절한 휴식 ▲음주운전 엄금 ▲교차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장치(반사판) 설치 ▲농기계 동승 금지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 확보 등을 제시했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 대부분은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조작 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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