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 코로나19 감염 큰 폭 증가… 보름 만에 최대”

700명대 초반 예상… 감염재생산지수 낮지만, 검사 양성률 지속 증가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 코로나19 감염 큰 폭 증가… 보름 만에 최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명대 초반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의 감염확대가 어제보다 큰 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주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검사 양성률은 2.0%로 3월 셋째 주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유흥주점과 공공기관 등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제2차장은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 감염 발생률은 전국 자치단체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의무 선제검사 확대 등 지역 상황에 맞는 보다 실질적인 특단의 방역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65세부터 74세 어르신 512만명에 대한 예방접종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접종을 2주가량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12일까지 접종 대상자의 44%가 사전예약을 마쳤다. 13일(오늘)부터는 6월7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60세에서 64세 어르신 400만명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등 36만 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전 제2차장은 “온라인 예방접종 사이트, 읍면동 주민센터,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면서도 “정부는 도입된 백신 물량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집단면역에 보다 빠르고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접종 예약 취소 등으로 인해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백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간 앱 등을 통해 잔여 물량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접종에 빠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여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지난 10주간 백신을 접종받은 분들의 이상반응 의심신고율은 1주차 1.8%에서 최근 0.1%까지 크게 낮아졌다. 전 제2차장은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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