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증설 안하나”...빗썸·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시스템 오류

“서버 증설 안하나”...빗썸·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시스템 오류
가상화폐 그래픽 = 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 거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빗썸와 업비트에서 각각 차트 표기 오류, 시세 표기 멈춤 현상이 발생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전후로 가격이 7200만원에서 7797만4000원까지 폭등했다. 이후 6시에는 그래프가 잠시 멈췄다가 7100원대로 내려갔다. 빗썸은 “사이트 내 메인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서버 증설 안하나”...빗썸·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시스템 오류
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이와 관련 빗썸 관계자는 “오류가 발생한 시간대는 평소에 거래가 많은 때가 아니었다”며 “거래가 폭증하면서 체결 지연이 발생했다. 이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경에 거래소 화면 숫자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되어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합니다”라는 공지를 올리고 긴급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이후 10시58분 점검이 완료됐다며 거래 재개를 알렸다.

두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 오류 사태에 이용자들의 비판이 나왔다. 한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저들한테 점검 보상 줘야한다”, “돈 많이 벌어서 서버 증설 안하나”, “현금도 빼야하나 불안하네” 등 성토가 이어졌다.

시스템 오류를 신뢰 훼손의 문제라며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사고의 징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거래소는 신뢰가 생명이다. 사람들이 그 전광판이 진실이고 호가창이 진실이라고 믿어야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ssj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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