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사로잡은 ‘댓글부대’, 단숨에 박스 1위로

20대 여성 사로잡은 ‘댓글부대’, 단숨에 박스 1위로
영화 ‘댓글부대’ 스틸컷.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손석구가 주연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는 전날 12만7677명이 관람해 1위 자리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36.7%다. 사전 시사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13만1716명이다.

‘파묘’(감독 장재현) 천하였던 박스오피스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개봉 이후 줄곧 왕좌를 지키던 ‘파묘’는 35일 만에 2위로 내려왔다. 이날 9만3142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은 1047만1509명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27.8%였다. ‘댓글부대’와 같은 날 개봉한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감독 애덤 윈가드)는 5만5662명이 관람해 3위에 이름 올렸다. 매출액 점유율은 18.2%, 누적 관객 수는 5만6910명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을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 처분을 당한 한 기자가 온라인상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이른바 댓글부대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손석구와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이 주연했다.

개봉 첫날 평점은 다소 낮았다. CGV 골든에그지수가 81%,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8.3, 7.6이었다. 후반부 방향성을 두고 호불호가 갈린 모양새다. 실관람평에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 신선한 소재에 호평하는 반면 황당한 결말과 전개를 이어가는 힘이 부실하다는 혹평도 있었다.

첫날 흥행은 20대 여성 관객이 주도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로 팬덤을 키운 손석구의 티켓파워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CGV 집계에 따르면 여성이 65%로 높은 성비를 보였다. 연령대는 32%를 차지한 20대를 필두로 30대(25%), 40대(20%), 50대(19%)와 10대(4%)가 뒤를 이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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