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1700명 오늘부터 총파업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경기 성남·창원 등 노조 가입률 높은 지역 배송 차질 우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700명 오늘부터 총파업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면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의 라인이 멈춰있다. (쿠키뉴스DB 2021.06.09)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3.6%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2만여명 중 노조원 2500명, 그중에서도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 17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예상 인력이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만큼 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택배 물량 성수기인 연말인데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노조원 비율이 높은 경기 성남·창원·울산 등 일부 지역에선 배송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을 챙기고 있다며 택배 요금의 공정한 분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전체 택배비의 50%가량은 택배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며, 택배비가 인상되는 경우 인상분의 50% 정도가 수수료로 배분된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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