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위중증률 3.3→1.6%, 치명률 2.7→0.5%로 낮아져

의료체계 여력 충분… 하루 평균 1300명 환자 발생해도 대응 가능

코로나 19 위중증률 3.3→1.6%, 치명률 2.7→0.5%로 낮아져
13일 오후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1.04.1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중증률(위중증 환자 비율)과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이 모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12월 확진된 환자는 위중증률이 3.3%에 달하였으나, 1월에는 2.5%, 2월에는 2.3%, 3월에는 1.6%로 하락했다. 치명률도 지난 12월 확진된 환자는 2.7%에 달하였으나, 1월에는 1.4%, 2월에는 1.3% 그리고 3월에는 0.5%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감소한 이유로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예방접종 등으로 판단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방역관리가 강화됐다.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는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의 선제검사를 받고 있다. 또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과 종사자가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있는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의료체계에도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현재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담 중환자실은 766병상이며, 즉시 가동 가능, 사용 가능한 병상은 591병상이다. 이는 전체 환자 중 3%의 중환자가 발생한다는 가능하에 하루평균 1300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6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 코로나19의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더욱더 감소할 것”이라며 “중환자 발생비율이 2%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현재 의료체계로 하루 2000명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 의료체계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체계도 보다 여유를 가지고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7명이다. 106일 만에 최다 기록으로 사흘째 7000명대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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