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2일 주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40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진행된 기후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국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약속했다.
이날 제1세션에서는 문 대통령 등 27개국 정상 및 각국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가국 중 11번째 순서로 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NDC를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로 감축목표를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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