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확실히 잡는다"…특수본, 기획부동산 등 대대적 수사

땅투기·기획부동산 394건 1566명 내사…고위공직자 4명
몰수·추징 부동산 규모 240억원…70억원 추가 신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 사진=경찰청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기획부동산 수사에 나선다.

19일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현재 내사·수사 대상은 394건·1566명에 달한다.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대상은 198건·868명, 기획부동산·부동산 불법 전매 등과 관련한 대상은 196건·698명이다.

특별수사단장인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말 특수본 규모를 770명에서 1560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수사 대상을 기획부동산으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이 기획부동산과 관련한 수사 대상자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868명을 신원별로 살펴보면 지방공무원 109명, 국가공무원 48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45명, 지방의원 40명, 지방자치단체장 11명, 국회의원 5명,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등 고위공직자 4명 등이다.

이중 현재까지 구속된 인원은 6명이다.

법원이 몰수·추징 보전 신청을 받아들인 부동산의 현재 시가는 약 240억원이다. 경찰이 추가로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검찰의 청구나 법원의 인용을 기다리는 부동산의 현재 시가는 약 70억원이다.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한다.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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