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디지털 전환의 핵심"...IBM 왓슨 AI옵스가 탄생한 배경은

'IBM 왓슨 AI 옵스'란?...데이터 분석 돕는 AI 솔루션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IBM이 IT 인프라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자율 감지해 진단, 대처하는 프로세스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는 새로운 솔루션, ‘IBM 왓슨 AI옵스(IBM Watson AIOps)’를 연내 선보인다.

이는 AI와 클라우드가 앞으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왔다. 이미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앞으로 기업들이 자기 데이터 속에서 더 좋은 사업기회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게 될 거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한선호 한국IBM Data & AI 사업 총괄 상무는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와 원격 근무 수요 증가로 인해, AI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전례 없는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IBM은 오늘날 디지털 기업이 맞닥뜨린 중요 과제, 즉 데이터 관리 및 마이닝을 통해 예측 분석을 적용함으로써 더 큰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IBM왓슨 AI옵스, 예측 분석으로 인프라 레벨 자동화 

새로 도입된 IBM 왓슨 AI옵스를 통해 기업은 인프라 레벨의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다. IBM 측은 이를 통해 CIO(최고정보책임자)가 보다 정확하게 미래 결과를 예측하고 구상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수 있으며, 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고 반응성이 뛰어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퍼블릭 클라우드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이를 함께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될 수 있다. 또한 분산 업무 환경과 연동되며 기존 IT 모니터링 솔루션과도 함께 사용 가능하다. 

한 상무는 "왓슨 AI옵스는 기업마다 갖고 있는 서비스 레벨을 살펴보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를 인풋 데이터로 모델링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왓슨 AI옵스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기술로 기존에 짧게는 1시간에서 최장 48시간이 걸리던 문제 감지 시간(MTTD)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상무는 왓슨 AI옵스를 데모로 적용했을 때 문제가 나오는 부분을 찾아내고, 조사하는 데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이틀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왓슨 AI옵스가 적용된 사례에서는 어떤 문제인지를 알아차리는 데 2시간, 원인을 찾아서 보는 데 2시간이 걸렸다.

한 상무는 "지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예측하기로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되는 것들을 통해 1억5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이미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AI 사다리(ladder)'를 이용하는 두 개의 사례를 소개했다. 하나는 루프트한자의 AI스튜디오다. 루프트한자와 IBM왓슨이 손을 잡고 고객센터 상담원 및 1만5000명의 에이전시를 지원하는 고객 인지연구와 피드백 매니지먼트, 개인화된 여행정보 큐레이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사례는 화물 운송업체인 UPS다. IBM은 화물의 운영경로를 최적화하는 데이터 모델링을 실시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서비스를 운영했다. 그 결과 실제 4개월 이후 실제로 운행경로를 최적화하고 배송운행거리 1억마일 축소, 유류비 1000만 갤런을 절감해 연간 약 6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 AI로 역량 강화 필수적.선택 않을 시 최대 165% 차이 발생 

실제로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IBM 측은 설명했다. 한 상무는 "고객을 모시고 서베이한 결과, 지난 5~6년간 AI를 비즈니스 플로어에 적용하신 고객 대비 그렇지 않은 고객을 비교해보면 165%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새로운 변화의 관점에서 AI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한 상무는 "IT 인프라를 어떻게 AI에 적용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DC도 2024년에는 AI로 역량 강화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50% 빠르게 고객, 경쟁사, 규제 기관, 파트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 상무는 "과거에는 왓슨을 대화형이나 만들어져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고객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는 '빌드업 AI'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이날 IBM AI 옵스와 함께 ‘IBM클라우드 현대화 (IBM Cloud Modernization)’ 서비스 구성요소로 AI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액셀러레이터 솔루션도 발표했다. 이 새로운 기능은 기업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다양한 아키텍처와 마이크로서비스 옵션 분석 및 추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주로 연속 학습 및 설명 가능한 AI 모델을 활용하여 기업 고객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방식에 적용한다.

이외에도 IBM의 통합형 '비즈니스 계획 자동화'는 전체 데이터 속에서 비즈니스 리더가 비즈니스 계획과 예산 편성, 예측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IBM 플래닝 분석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비즈니스 계획, 예산 편성, 예측을 자동화할 수 있다. 

'비즈니스 운영 자동화'는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설계, 구축, 실행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IBM 클라우드 팩 포 오토메이션'을 통해 구현된다. 이는 반복형 업무를 자동화해 데이터 수집, 작업 자동화, 비즈니스 라우팅 등의 자동화 기술을 단순화한다. 

마지막으로 '콜센터 자동화'는 AI 왓슨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호작용을 자동화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자동 학습'을 통해 새로운 질문이 나올 시 가장 연관성 높은 최선의 답을 내놓는 기능도 올 여름쯤 추가된다. 

한 상무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3배, 4배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새로운 포맷을 도입하는 데 대해 AI라는 피드백은 결국 사람이 일하는 방식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서 비즈니스 결과물을 낼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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