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방안에서 A(50)씨와 아내 B(46)씨와 함께 딸 C(16)양이 숨져 있는 현장을 중학생 아들 D군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방안에는 혈흔과 흉기가 그대로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밝혔다. 현장을 발견한 D군은 늦은 새벽까지 자신의 방에서 학교 과제를 하다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 진술에 따르면 A씨 가정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전날에도 D군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이 한 방에 모여 심각하게 대화를 나눴고 비관적인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격렬한 싸움이나 외부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