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2차 경찰 출석…비공개 밤샘 조사

정준영, 2차 경찰 출석…비공개 밤샘 조사

정준영, 2차 경찰 출석…비공개 밤샘 조사불법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가수 정준영이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정준영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돌려보냈다.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 12일 입건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여개월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간 사실이 확인돼 정준영을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청 여부는 18~19일 사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논란이 불거지자 미국에서의 예능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다음날 새벽 공식 입장문을 내 사과하며 “공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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