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여성대상 범죄 근절기구 설치하겠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민 후보자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경찰청에 여성을 책임자로 하는 여성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설치하고 전국 경찰관서의 담당 조직을 여성 중심으로 전면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최근 '폭력과 차별 철폐'를 외치는 여성들의 절실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된다고 본다"며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폭력과 불법 등 불안요인을 일제히 근절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불법촬영 등 성폭력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렵고 피해자가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경찰관들이 마음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자는 "'견제와 균형', '자율과 책임'의 민주 원리에 따른 수사구조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사법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입법이 이뤄져 선진 수사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희생을 무릅쓰고 위험에 뛰어드는 경찰관들이 그에 걸맞은 대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선진 경찰 수준으로 근무 여건과 처우 적극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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