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저축은행만 물어 보세요”…우리銀 채용비리 ‘말말말’

이순우 “저축은행만 물어 보세요”…우리銀 채용비리 ‘말말말’

이순우 “저축은행만 물어 보세요”…우리銀 채용비리 ‘말말말’우리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사들이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8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취업박람회장에 참석했다. 이 행장은 기자와 만나 우리은행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채용은 그 쪽 인사담당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아는 게 없다”면서도 “안타깝다. (이광구 전 행장이) 일도 열심히 하고 성적 좋았는데 빨리 정리됐으면 한다. 잘 되길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출신이다. 그는 이광구 전 행장을 도와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행장은 지난달 수협 국감을 치른 소회도 밝혔다.

이 행장은 “처음 나가는 자리고 아는 게 없어서 잘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어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저축은행권은 중앙회가 대표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순우 회장은 우리은행 채용비리에 대해 질문하자 침묵했다. 이순우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대신 옆에 있던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끼어들더니 “회장님 (우리은행에) 계실 때도 아닌데 자꾸 질문을 그렇게 하시나”라고 대화를 가로막았다.

그러자 이 회장도 “저축은행 얘기하고 있었는데…저축은행에 대해서 여쭤보셔야”라며 말끝을 흐렸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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