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故 김주혁 애도 "주혁아, 네가 갔는데 나는 웃어야 해… 이게 인생인가"

고두심, 故 김주혁 애도 "주혁아, 네가 갔는데 나는 웃어야 해… 이게 인생인가"

고두심, 故 김주혁 애도 배우 고두심이 지난 30일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김주혁을 애도했다.

31일 영화 ‘채비’ 개봉을 앞두고 만난 고두심은 “아까 인터뷰 전 사진 촬영을 하면서 미소를 지어야 했다”며 “그때 속으로 생각했다. ‘주혁아. 네가 갔는데 내가 웃고 있구나. 이게 인생이구나.’”라고 애잔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고두심은 “그게 인생인 것 같다. 내가 어디론가 가도 나를 아는 누군가가 나를 대변하고, 새로운 형태로 내 삶이 또다시 흐른다는 것”이라며 “젊은 나이에 채 꽃피우지 못하고 간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고두심은 “얼마 전 서울어워즈에서 주혁이가 상을 탈 때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주신 상으로 알겠다’고 했다”며 “그때 왠지 겨울 옷 한 벌 해주고 싶은, 아들 같은 기분이 들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배우 김주혁은 지난 30일 급작스런 차량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은 고인의 부검 결과에 관해 "사인은 즉사 가능한 수준의 머리 손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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