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3분기 매출도 성장기대…다음주 유한·녹십자·한미 등 실적 발표

보령제약, 전기대비 10% 이상 증가한 1200억원 매출

제약사 3분기 매출도 성장기대…다음주 유한·녹십자·한미 등 실적 발표제약사들이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시작했다. 보령제약의 경우 매출과 이익 모두 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삼진제약은 매출 대비 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초 LG생명과학고 합친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보령제약의 3분기 매출은 1200억6400만원으로 전기(1089억4700만원) 대비 10.2%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3288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5300만원으로 전기(7억7900만원) 대비 86.64%의 대폭 성장을 이뤘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77.70%(2016년 3분기 65억1700만원)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70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98%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20억18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58.71%의 큰 폭 성장을 이뤘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37.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54억6200만원으로 63.88% 감소했다.

삼진제약은 3분기 644억7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2.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실적은 1872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9억7700만원으로 전기대비 11.92%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17% 증가했다. 누계실적은 376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05억1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8.22%, 전년 동기대비 15.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실적은 288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9%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이은샘, 배기달) 분석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에서는 항혈전제 ‘플래리스’(130억원 이상 매출 예상), 일반의약품에서는 해열진통제 ‘게보린’(38억원 이상)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6조3970억원으로 전기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26.6% 성장했다. 누계실적은 19조26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896억9800만원(누계 2조3134억7600만원)으로 전기대비 8.6%(전년 동기대비 71.7%), 당기순이익은 5454억5200만원(누계 1조6838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4% 증가했으나 전기 대비해서는 7.6%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는 3분기 기준 매출액 127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1공장 풀가동 및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은 643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지난 분기 대비 96억 감소한 -31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1주차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상위제약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중 국내 제약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경우 하이투자증권(허혜민) 분석에 따르면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지난 5개년(‘11~’16년)간 연평균 29%씩 성장했으나, 올해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성장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10% 성장을 전망했다.

또 폐암신약 임상 1상이 내년 상반기 완료에 따른 R&D 모멘텀 발생 가능성과 다국적사들과 에이즈 원료 및 신규 원료 관련 6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2019년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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