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 흥청망청”…네티즌 “사기업 축제인데”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달 열린 불꽃축제에 대해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에 “토요일 여의도에 있는데 갑자기 뭐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면서 “평소 축제를 좋아하지만 지금처럼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를 들여 불꽃축제를 하고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 간의 전쟁 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대피시설이나 장비가 제대로 갖춰졌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와중에도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모든 건 사회구조 탓이고 내가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 흥청망청”…네티즌 “사기업 축제인데”네티즌들은 “이 의원이 지목한 축제는 ‘사기업 주최’ 행사”라며 “혈세와는 무관한 축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토요일인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불꽃축제는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로 한화그룹의 주최로 마련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축제에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약 85만명의 인파가 축제 현장에 몰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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