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천신만고 끝에 1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이제 KIA는 남은 한 1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이 120구를 던지며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KIA가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1995년 이상훈(LG)에 이어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 투수가 됐다. 반면 kt 김사율은 55일 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KIA는 4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3루 찬스를 잡은 KIA는 나지완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안치홍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kt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4회 멜 로하스의 내야 안타, 윤석민의 상대 실책으로 인한 출루로 1점을 뽑았다. 유한준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남태혁의 3루 강습 타구를 이범호가 더듬으며 kt가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정복의 빗맞은 안타가 터지며 윤석민이 홈을 밟아 2대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안치홍이 6회 2사 1루 상황에서 kt 바뀐 투수 윤근영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다시 2점 앞서 나갔다.

kt는 8회 이진영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김진곤과 이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현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바뀐 투수 김세현이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김세현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KIA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