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bbq 김가람 감독 “수훈갑은 ‘고스트’…멘탈 잘 잡았다”

[롤챔스 승강전] bbq 김가람 감독 “수훈갑은 ‘고스트’…멘탈 잘 잡았다”

bbq 김가람 감독이 롤챔스 잔류를 확정 지은 뒤 기자실을 방문했다. 그는 “다행일 거란 생각만 들 줄 알았는데… 일단 잔류하니 기쁘네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bbq 올리버스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CJ 엔투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으로 마쳐 차기 시즌 롤챔스 잔류를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 14일 콩두 몬스터와의 승자전을 거론하면서 “승자전은 양 팀이 향로 메타로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유리했던 게임을 놓쳤다. 싸움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는데 너무 안전하게만 가다가 상대 극후반 조합에 말려 패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종전 CJ전에서는 그 단점을 고쳐 유리할 때 확실하게 싸움을 걸자고 주문했다.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오늘 정글러 교체를 감행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노’ 김기범보다 ‘블레스’ 최현웅의 스크림 데이터가 좋아 최현웅을 기용했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도 최현웅을 투입할 거라 예상했을 터였고, 김기범이 스크림에서 괜찮을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김기범을 투입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열심히 했고, 선수들도 저를 잘 따라줬는데 상대적으로 잘하는 팀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면서 “연패하면서 성적이 안 좋을 때는 저도 살짝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저 자신도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라고 지난 서머 스플릿을 돌이켜봤다.

김 감독은 또 팀 개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실 승강전만 보고 왔다. 그 이후는 앞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다”면서 “다음 시즌은 승강전에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수훈갑으로 ‘고스트’ 장용준을 꼽았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잘해줬지만 게임 퍼포먼스를 떠나서, ‘고스트’ 장용준 선수가 승자전 패배 이후 여론이 좀 안 좋았다. 멘탈을 잘 잡고 게임 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해줬다.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승강전 준비하면서 락스 타이거즈, 진에어 그린윙스가 정말 열심히 도와주셨다. 개인적으로 너무 고맙다. 그리고 특히 타이거즈 신혁 코치가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운영 부분을 많이 도와줘 팀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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