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데얀, 여름이 특별한 이유

‘백전노장’ 데얀, 여름이 특별한 이유

‘백전노장’ 데얀, 여름이 특별한 이유[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FC 서울 백전노장 데얀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여름 사나이’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데얀은 지난 5일(토)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골을 넣으며 시즌 16호 골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 조나탄과 3골차다. 

전성기 때와 버금가는 페이스를 선보이는 데얀에게는 언제든지 넘어 설 수 있는 차이다. 무엇보다 ‘여름 데얀’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여름에 더 강한 모습을 선보이기에 많은 팬들이 데얀의 발끝에 주목하고 있다.

데얀은 올 시즌 여름의 뜨거움이 시작된 7월에만 6골을 넣었따. 데얀의 9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달성과 K리그 최다 해트트릭 타이 기록(6회) 모두 이 때 세워졌다. 폭염과 함께 시작된 8월에도 강원과 대구를 상대로 연이어 2골을 터트렸다. 지난 인천전부터 대구전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비롯해 7월 이후에만 총 8득점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총 16골 중 7~8월의 득점 비중이 무려 50%다.

여름에 강한 모습은 올 시즌 뿐 만이 아니다. K리그에 컴백해 다시 역사를 쓰기 시작했던 2016 시즌에는 리그에서 기록한 총 13득점 중 약 54%에 육박하는 7골을 여름에 넣었다. K리그 첫 득점왕 왕좌에 올랐던 2011시즌에는 총 24골 중 7~8월에만 11골을 뽑아내며 약 46%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31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은 물론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던 2012시즌에도 36%에 육박하는 11득점을 여름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데얀은 “여름에 강한 특별한 이유는 사실 없는 것 같다. 내가 나이도 더 먹고, 피지컬이 강한 K리그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노력을 더 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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