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1만명 돌파…수수료↓이율↑

온라인 전용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1만명 돌파…수수료↓이율↑[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다이렉트 보험과 같이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연금저축보험에 직접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만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연금저축보험 22만4082건 가운에 4.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지난 2014년(1.2%)에 비해선 4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이처럼 보험 온라인을 통해 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공시이율이 최대 0.97%p 높고 수수료가 오프라인 대비 최대 50%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제혜택, 인터넷 이용인구 증가, 사용자 가입편의성 확대 등도 온라인 가입을 부축이고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계약 적립금은 1100억원 수준으로 연금저축보험 전체 적립금(91조2000억원)의 0.1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1.6%로 가장 많았고, 40대 31.2%, 20대 이하 17.3%, 50대 이상 9.8%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30대의 경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익숙해 온라인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계약의 유지율은 1년 90.0%, 2년 87.1%, 3년 84.4%로 오프라인보다 1.1~5.6%p 높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온라인 계약의 높은 공시이율과 낮은 수수료는 금융지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 사용자의 상품가입 니즈에 부합해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공시이율이 높고 수수료율이 저렴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을 활성화해 수수료 절감 등 소비자 혜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판매상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고 판매를 준비중인 회사는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전용 저축보험은 생명보험사 9곳, 손해보험사 5곳에서 팔리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 한화, KDB, 미래에셋, IBK연금, 교보라이프, 흥국, 신한, 하나가 이에 해당한다. 손보사는  삼성, 현대, KB, 동부,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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